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행사 중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죠?

by Info.H 님의 블로그 2025. 9. 2.

공연, 강연, 체험행사, 스포츠대회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는 주최자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사고’입니다. 무대 붕괴, 관람객 부상, 장비 파손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법적·금전적 책임은 주최자가 지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행사배상책임보험’의 필요성과 보장 범위, 가입 시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행사 사고에 대비한 보험 설명 사진
행사 사고에 대비한 보험 설명 사진

행사 사고, 주최자가 전부 책임져야 하나요?

행사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법적 책임을 묻게 되는 주체는 바로 ‘주최자’입니다. 이는 행사 공간을 대여했든, 외주를 줬든 관계없이 법적으로 책임을 지는 주체가 명확하게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공연 중 무대가 붕괴되어 관람객이 다친 경우, 혹은 체험 행사 중 참가자가 장비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경우에도 주최자에게 과실 책임이 부과됩니다. 이러한 사고는 단순한 의료비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치료비 외에도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향후 치료비, 휴업 손해 등이 포함되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방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낙하물로 인해 관람객이 중상을 입었고, 주최 단체가 수억 원의 배상금을 부담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행사 진행 전 반드시 ‘행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는 주최자가 행사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을 보험사로부터 대신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상품으로, 사고 발생 시 경제적 파탄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수단입니다.

행사배상책임보험, 무엇을 보장하나요?

행사배상책임보험은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항목을 보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행사 장소에서 발생한 신체 피해(대인) 및 물건 피해(대물)를 보장하며, 행사 참가자뿐 아니라 제3자(관람객, 방문객 등)에게 발생한 손해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박람회 중 미끄러운 바닥에서 관람객이 넘어져 부상을 입었거나, 무대 설치 중 장비가 낙하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등이 모두 보상 대상입니다. 일부 보험은 사고 시 변호사 선임 비용, 긴급 구조비용, 응급처치 비용 등도 특약으로 포함할 수 있어 보장의 폭이 넓습니다. 보장 한도는 보험사 및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대인 최대 1인당 1억 원, 대물 사고 시 사고당 1천만 원~1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일부 고위험 행사(예: 스포츠, 야외 캠핑 등)의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하며,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사전 신고된 일정과 장소’에서만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계획 변경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보험사에 통지하고, 변경 승인을 받아야 보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

행사배상책임보험은 단순히 가입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주최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 행사 성격과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실내 강연, 콘서트, 체험부스, 야외 퍼레이드 등 행사 종류에 따라 위험 수준이 다르므로, 보험사와 상담 시 이를 정확히 설명해야 적절한 보장 범위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둘째, 보험 개시일과 보장 기간을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행사 당일만 보장되는 경우도 있고, 준비/철수 기간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정과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합니다. 특히 설치 및 철수 과정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이 기간이 누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피보험자 정보와 행사 정보 등록의 정확성이 중요합니다. 행사 장소, 날짜, 시간, 예상 인원, 주최 주관 정보 등을 정확히 기입하지 않으면, 사고 시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체 행사인지 위탁 행사인지에 따라 피보험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주업체와 공동주최일 경우에는 배상 책임이 나뉘는 구조가 되므로, 보험 가입 전 계약서와 주최자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행사 중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책임은 고스란히 주최자에게 돌아옵니다. 한 번의 사고로 수천만 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행사배상책임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행사 규모에 관계없이 사고 가능성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보험 설계부터 정보 입력까지 꼼꼼히 확인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행사를 운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