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인생의 출발점이자 경제활동을 막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보험을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20대가 보험에 대해 가지는 대표적인 생각들을 바탕으로, "보험을 꼭 들어야 하는 이유"와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모두 다뤄보며, 진짜 필요한 선택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안 들어도 되는 이유: 20대는 리스크가 낮다?
보험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20대는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기이기 때문에, 당장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20대는 “아프지도 않은데 왜 돈을 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보험 가입을 미룹니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적은 시기이기 때문에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막 취업했거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보험 설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면, 잘못된 상품을 가입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가입을 망설이게 만듭니다. 특히 20대는 아직 결혼, 출산, 주택 구매 등 인생의 큰 이벤트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보험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이후 필요한 시점에 다시 리모델링을 해야 하거나, 해지 시 손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꼭 필요하지 않다면 천천히 준비해도 괜찮다'는 판단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결론이 될 수 있습니다.
꼭 들어야 하는 이유: 사고는 나이 안 가린다
반대로, 보험은 ‘리스크에 대한 대비’라는 본질을 생각해 보면 20대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은 질병과 사고로 인한 병원비를 보장하기 때문에,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중요한 보험입니다. 20대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교통사고, 운동 중 부상, 예기치 못한 수술 등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실손보험 청구 데이터에서도 20대의 병원비 청구 건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또한, 20대는 보험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즉,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해두면 이후 큰 질병이 생겨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인수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보장을 자녀 명의로 넘기거나,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되는 시기라면 기본적인 실비보험 + 저렴한 종합보험 하나 정도는 필수로 추천됩니다.
선택 기준은 “내 상황”과 “우선순위”
결국 보험에 대해 "들어야 한다 vs 필요 없다"의 이분법적 판단은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 만약 현재 취업 준비 중이거나 수입이 불안정하다면, 고정지출을 늘리는 보험 가입은 조금 유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경우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고, 긴급 자금부터 마련하는 게 우선입니다. - 반면,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면, 실비보험은 최우선, 이후 종합보험은 필요한 보장 위주로 설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혹은 부모님이 기존에 들어준 보험이 있다면, 그 보험이 현재 내 상황에 맞는 구조인지 확인하고 리모델링하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또한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오래 유지해야 효과가 있는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광고만 보고 가입하기보다는, 보험 리모델링 전문가나 신뢰할 수 있는 설계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은 의무가 아닌 선택입니다. 20대에게 보험이 무조건 필요한 것도, 전혀 필요 없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지금의 나에게 보험이 필요한가, 어떤 보장이 필요한가를 정확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감정적이거나 광고에 흔들리지 말고, 나의 현재 상황과 미래 계획을 고려해 스마트한 보험 설계를 시작해보세요.